Lyrics
창밖은 밝은데 내 방은 어두워 눈부신 세상 속, 난 그림자처럼 집 바깥은 웃음꽃, 난 아직도 방 존재하긴 할까, 가끔 나도 의심
알람은 조용해, 날 찾는 건 없고 거울 속 얼굴은 왜 이리 어색해 기대도 안 해, 기대할 사람도 없고 근데 휴대폰을 쳐다봐, 왜일까 난 또
아무 말도 안 해도 아무도 눈치 못 챌 테니까 아무 사이 아닌 사람들 틈에 난 그냥, 그냥 섞여 있는 거야 아무 일 없는 듯 살아 사실은 무너져 가는 중인데 이게 나야, 그래 이게 나야 아무 존재감 없는 나야
들리는 말 하나에도 감정이 출렁 단어 하나에 하루가 흔들려 익숙한 척 하며 모른 척 살아 근데 사실 다 무서워, 정말로
오늘도 그랬어, 괜찮은 척 했지 웃고 떠든 그 애들 속, 난 배경이지 말 걸까 말까 망설이는 날 아무도 몰라, 아무도 몰라
아무 말도 안 해도 아무도 눈치 못 챌 테니까 아무 사이 아닌 사람들 틈에 난 그냥, 그냥 섞여 있는 거야 아무 일 없는 듯 살아 사실은 무너져 가는 중인데 이게 나야, 그래 이게 나야 아무 존재감 없는 나야
누가 한 번쯤은 물어봐 줬음 해 너 진짜 괜찮아? 라고, 진심으로 근데 알지… 그런 건 드라마 속이지 현실의 난, 그냥 배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
아무 말도 안 해도 아무도 다가오지 않으니까 아무 의미 없는 하루를 버티며 난 그냥, 그냥 남겨져 있는 거야 아무 일 없는 듯 웃어 속으론 울부짖고 있는 나인데 이게 나야, 그래 이게 나야 아무 존재감 없는 나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