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도 (Feat. 시아)
Lyrics
오늘도 또 웃으며 넘겨버렸어 네 시선을 피하듯이 가슴이 꽉 조여오는 그 순간 ‘아, 아직 말할 수 없구나’ 하고 깨달았어
사실은 전하고 싶었고, 외치고 싶었는데 목 깊은 곳에 얼어붙은 말들뿐이야
“좋아해”라는 말조차 소리로 낼 수 없어 울고 싶을 만큼 네가 눈부셔서 닿고 싶어도 두려워져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이 마음 사랑 노래조차 부르지 못하는 주제에 계속 너만 생각하고 있어
교실 한켠, 아무렇지 않은 대화 네 웃는 얼굴이 또 가슴을 찔러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약한 나 너에게만은 보여주고 싶은데
“바보 같아”라고 마음이 외치는데 그 목소리조차 닿지 않을 것만 같았어
이젠 말로는 부족해서 눈빛만으로 전해질 수 있다면 저 하늘의 구름처럼 자유롭게 마음을 날릴 수 있다면 “좋아해”라는 그 한 글자도 모른 채 어른이 되어버릴까 봐
몇 번이나 입으로 뱉어봤어 “너를 좋아해”라고—하지만 닿지 않아 거울 속에선 잘 말할 수 있는데 네 앞에선 전부 사라져 버려
“좋아해”라는 말조차 소리로 낼 수 없어 네 이름을 부를 때마다 가슴이 아파 닿고 싶고, 도망치고 싶고 모순투성이인 이 마음 사랑 노래조차 부르지 못하지만 그래도 지금… 널 좋아해